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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또는 기록/다녀왔던 곳

2010. 7. 2(금) 내일로 4일차 무릉계곡, 호산항 (부제 : 안개의 습격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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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4일차


정동진 역 앞 지붕있는 벤치에서 쭈구리 잠을 자다가 깼다. 추워서.

어느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30분.

정동진 일출은 못볼것 같다. 아니 못본다. 하늘도 새까맣다.

게다가 오늘 코스는 무릉계곡과 호산항인데 비가오다니...

첫 기차가 왔다. 일단 동해역까지 간다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기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무지하게 많다. 대략 5~60명 정도쯤?

어제 장마시작이라고 분명 뉴스를 봤을텐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내리다니...

혼자만 헛탕친것 같지 않아 위로 아닌 위로가 된다. : D ㅋㅋㅋ

일출 구경하려고 왔지만 같은 처지의 사람들 구경하는것도 재밌어 다음 기차를 기다리기로 했다.




비오는날 일출(?) 구경온 사람들.

같이 쭈구리 잠을 잤던 내일러와 나는 이 사람들을 정동진 바보들이라고 불렀다.

근데 다들 우산은 챙겼단 말이야...

사람들이 우루루 바닷가로 나가 일출을 기다리는 모습에 혹시나 일출울 볼 수 있을것 같은 기대를 해보았지만 역시나.

 

 

 

 

 

 

하늘 보는 남자. 카메라 보는 여자. 
 



비오는 정동진에 일출보러 온 사람들을 구경하고 일단 동해역으로 갔다.

다행히 가는동안 빗줄기가 줄어들었다.

무릉계곡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보았다. 오늘 물 어떻냐고(?)

비도 줄었고 구경하는데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출발!
 

무릉계곡 가는 길. 우오 오늘도 안개의 습격이다.

관리사무실에 짐을 맡기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기고 산을 올랐다.
 

 


요 광경을 보고 또 한번 턱이 턱하고. Wow !

 

 

무릉반석에서.

 

 

 

 

 



이곳저곳 다니면서 다람쥐 한 10마리 이상은 본 듯.
 

 

 

 

 






 

 

 

폭포보러 가는길.


 

관음폭포.

폭포보러 가는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가져간 우비를 입고 비가 그칠때까지 기달리기로 했지만 계속 비가 내려 일단 계속 이동했다.

저때 무슨 생각이였는지 비가오는 와중에 카메라를 우비로 가린체 사진을 찍었다.

카메라에 비 다맛고 렌즈에 물 들어가고 저때부터 카메라 고생이 시작되었다.


 

 


 

 

 

 




 장군바위 였던가? 






쌍폭포.



 

  












용추폭포.

용추폭포까지 가는데 참 시간 오래걸린것 같다.

07:30분에 출발하고 10:00쯤에 도착했으니 2시간 30분만에 도착. ;;;














무릉계곡을 같이 오른 친구들. 삼각대와 쓰레빠 그리고 카메라.

음. 대부분 관광객들은 등산화에 등산가방에 복장을 차려입고 오셨는데

쓰레빠에 반바지. 저러고 산을 탔다.

원래 계획은 용추폭포까지 보고 내려오는 거였는데 다음코스까지 0.3Km남았다는 표시에 '저정도면 뭐' 라는 건방을 떨며

옆으로 옆으로 빠지다보니 결국은...







사랑바위가 있다고 해서 올랐는데 사랑바위를 못찾았다.

찾았으면 인증샷 찍었을텐데 *^^*







신선봉.







렌즈캡에 습기가 차서 랜즈캡 빼고 한장.







하늘문.














하늘문을 올라가면서 무척 긴장했다.

정말 다리랑 손이랑 부들부들 떨어서 뒤로 자빠질것같은 생각에 짧은 시간 별생각을 하면서 계단을 올라갔다.







뱀 아니지롱.





















우오오!! 드디어 내려왔다.

07:30분 출발. 12:38분 도착.

무릉계곡를 나오는데 5시간이나 걸렸다.

날씨도 습하고 땀으로 멱을 감았다.

쓰레빠 신었어도 사고 안나서 다행이다. ;;






동해에서 삼척가는 버스에서.

이 친구들이 요즘 시대가 소녀시대인줄 모르나보다. 쯧쯧.







쥬얼리정.







삼척터미널에서 호산항으로 가는길.







물고기도 보였는데.














호산항 마을.



























등대.







낙서.





















진짜 엠버?



























거울샷.



























호산항.


































우산을 찍고 있는데 자기도 찍어달라며 앞발든 강아지.

짧은 시간이엿지만 호산항 마을을 둘러보면서 소박하고 아담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MT 왔나보다. 좋을 때다.






호산항에서 속섬으로 가는길.







호산항에서 월천리 해수욕장으로 계속 걸어갔다. 멀리서 봤을때는 경계가 나눠져 있어 큰 강이 이어져 있는 줄 알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경계가 좁아져 건너편으로 넘어갈수 있었다.







우왕 깨끗해.







속섬.




한참 사진을 찍고 있는데 마을 주민께서 무슨사진 찍냐고 물어보셔서 솔섬사진 찍는다고 말씀드리니,

마이클 케냐라는 사진가가 사진을 찍고 나서 소나무섬인 솔섬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는데,
 
예전부터 마을에서는 속에 있는 섬이라는 뜻에서 속섬이라는 이름이 있다고 하셨다.

그러시면서 속섬이 솔섬이라고 잘못불려지는것이 안타깝다고 하셨다.

속섬이 관광지는 아니지만 속섬이라는 이정표를 달아놓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후 호산버스정류장에서 동해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했다.



동해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찜질방에서 묶기로 하고 근처에서 저녁먹을곳을 찾다가 찜질방 건너편에 있는 감자탕집을 들어갔다.

한약재가 들어간 감자탕인데 그 동안 먹어왔던 감자탕과 다른게 한약향기도 나고 약간 매콤하기도 하다.

배불리 저녁을 먹고 찜질방에서 내일로 4일차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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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현금지출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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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1,500원(무릉계곡)
버스비 14,600원(삼척에서 호산 4,400원, 호산에서 동해 5,900원)
간식비 5,500원
식사비 11,000원
찜질비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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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출액 39,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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