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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야기/자전거 정비

자전거 정비교육 12일차(현장 실습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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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정비교육 12일차(현장 실습 주간)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도 자전거를 분해 조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인지 몸이 나른해지고 움직이기 귀찮았다. 나태해진 것이다. 경솔한 태도로 가만히 앉아 있다가 이 모습을 본 원장님의 따끔한 충고에 정신을 번뜩! 차리고 생활차 분해 정비를 했다. 순간 나태하고 경솔하고 자만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생활차를 분해하고 조립하던중 포크를 조립하고 헤드셋의 유격을 조정하는데 조정이 잘 안됐다. 헤드셋에 유격이 없으면서 포크가 잘 움직이는 상태로 조정을 해야하는데 유격이 있는데 포크도 잘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유격을 없애면 포크는 움직여지지도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원장님께 도음을 요청하니 생활차의 경우 세부적인 조정이 불가하기 때문에 완벽한 세팅은 어렵다고 했다. 생활차의 한계인 것이다.

또한 헤드셋 유격조정의 경우 자전거 조립 과정의 맨 마지막 점검 단계에서 하는것인데 중간 단계에서 미리 유격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어차피 마지막 단계에서 점검하고 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립 과정중에는 조립만 하면 되는 것이지 조립 단계 이후의 과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는것이다.

생활차 정비를 하면서 정비 시간이 유독 길었는데 저렴한 생활차의 경우 와셔와 고무 커버, 고정 너트, 스탠드, 짐받이 등 이외에도 잔 부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부품들을 순서대로 조립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잘못된 순서로 조립하거나 미장착 했을때에는 다시 분해하고 조립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실수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완벽한 정비를 위해서는 작은 볼트 하나라도 남아서도 안되고 없어서도 안된다고 교육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있다. 생활차를 조립하던중 작은 볼트 하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볼트의 출처를 몰라 당황하던중 그냥 모른척해버릴까 아니면 계속 출처를 찾아볼까 고민하다가 원장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원장님은 일단 조립을 계속 하면서 출처를 찾아보라고 했다. 작은 볼트가 계속 신경쓰이는 상태로 조립하다가 드디어 출처를 알아냈다. 허무하기는 했지만 벨 거치대의 조임 볼트였다. 볼트의 출처를 찾고 나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출처 찾기를 무시했다면 완벽한 정비를 못했거니와 지금까지도 계속 신경쓰여 찜찜했을것이다. 후에 똑같이 이런일이 생겨도 아무리 사소한 볼트 하나라도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어떻게 해서든 제자리에 위치하도록 찾고 또 찾아야 한다!


유용했던 것. 좋았던 점. 꼭 기억해야할 것!

자만과 나태는 금물!! 항상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것이 실력을 향상시킬수 최선의 방법이다. 반복연습하자!!

생활차 정비의 한계점과 주의할 점!
세밀한 세팅을 할 수 없다.
자잘한 부속품들이 많기 때문에 조립순서를 자세히 파악해야 하며 잃어버리지 않도록
부품관리를 잘해야 한다.

자전거의 분해와 조립순서를 잘 기억하고 순서대로 작업하자!!
작업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주고, 가장 최적화된 작업을 할 수 있다.
ex) 포크 및 핸들바 가조립 후 부품 정렬을 하면서 헤드셋의 유격을 조정하고 핸들바 및 핸들바 구성품의 올바른 각도 조정을 한 뒤 올바른 토크값으로 조립을 완료한다.


불편했던 점. 안좋았던 점. 꼭 기억해야 할 것!

궁금한 것. 의문사항. 이해안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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