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빌려줬는데
신발을 빌려줬는데(고이 모셔둔 새신발) 뒷축을 접어 신었어. 이런 쌔 신발,,, 아,,, 최근들어 가장 빡친 순간이었어. 입에서 육두문자가 나오고,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황당했지. 이해도 안 되고,,, 근데 결국 다 내 잘못이야. 빌린 신발을 소중히 신어야 한다는 것은 내 생각일뿐, 빌려간 사람도 동일한 생각을 가졌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내 안일함이 가장 큰 잘못이야. 그렇게 생각 안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지. 그만큼 쉽게 쉽게 생각했다는 것, 내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했다는 것, 철저하지 못했다는 것,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당황해 상대방을 비난했던 내 모습이 슬프다. 내가 그 만큼 생각이 짧다는것을 이런식으로 확인했다는 것이. 내 기준으로 살되, 상대방 기준을 먼저 살펴보는 시각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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