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드라마 결산(?) ;;;

나는 드라마를 그렇게 좋아한다.
지금 2009년에 봤던 국내 드라마들을 왜 정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리하고 싶다.
작년에도 참 재밌는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다. 행복하다 ^^
기억에 남는 작품들만 정리했다.

선덕여왕

방영정보 : MBC / 총 62부작

방영기간 : 2009년 5월 25일 ~ 2009년 12월 22일

제작 : 박홍균(연출) 등 2명 / 김영현(극본) 등 2명

출연 : 이요원, 고현정, 박예진, 엄태웅, 김남길, 유승호 외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임금인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다. 덕만공주가 온갖 시련과 시험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이자 신라 제27대 왕인 선덕여왕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초반에는 안보다가 아마 비담이 등장했을때부터 봤던것 같다. 닭다리 들고있을때...,
비담이 등장하면서 뭔가 재밌어질것 같은 기운에 시청하게 되어서 막방까지 비담의 카리스마에 완전 매료되었던것 같다.
지금까지 남자캐릭에 완전 매료되었던게 2번있었다. 부활에서 엄태웅, 하얀거탑에서 김명민.
이제 3번째는 김남길이다. 멋있고 안멋있고를 떠나서 엄청난 포스에 ㄷㄷㄷ
고현정누나의 연기도 대단했지만 남길이 형의 그 포스는...

탐나는도다

방영정보 : MBC / 총 16부작

방영기간 : 2009년 8월 8일 ~ 2009년 9월 27일

제작 : 윤상호(연출) 등 2명 / 이재윤(극본) 등 4명

출연 : 서우, 임주환, 황찬빈, 이승민, 이선호 외

정혜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트렌디 사극. 17세기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난 영국인 처연 윌리엄이 탐라도(제주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알바때문에 본방사수는 못하고 전편을 컴퓨터로 봤는데 주말연속극 치고는 소재가 특이했다.
보통 현대불이 많이 나오는데 만화 원작으로, 게다가 주인공들 모두 신인..., 엄청난 모험이 아닌가?
때문에 후에는 조기종영의 아품이 있었지만 감독판 dvd 발매로 매니아층에서는 인기가 대단한듯하다.
일단 제주도의 멋진 풍경들과 제주사투리를 맞볼수 있었고 주인공들이 대부분 신인이기에 드라마 보기에 상큼했다.
드라마 배경은 머나먼 옛날이지만 주인공들은 완전신인에 꽃미남,꽃미녀라는게 아이러니 하지만 의외로 조화가 잘되었던것 같다.
배경도 좋고 이야기도 재밌고 상큼했던.

파트너

방영정보 : KBS2 / 총 16부작

방영기간 : 2009년 6월 24일 ~ 2009년 8월 13일

제작 : 황의경(연출) 등 2명/ 조정주(극본) 등 2명

출연 : 김현주, 이동욱, 이하늬, 최철호, 이원종 외

순수와 속물로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변호사가 한 쌍의 파트너가 되어 거대 로펌을 상대로 벌이는 좌충우돌 법정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채널돌리다 첫1회의 자막에 보게 되었는데 정의에 맞서싸우는 이들이 이야기이다.
전형적인 선과악의 갈등구조인데 소재가 법률이라는 다소 다가가기 어려운 내용이였지만 나름 쉽고 재밌게 풀었던것 같다.
이후 방영되는 열혈장사꾼과 비슷한부분이 많은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열형장사꾼에 기재하겠지만
내조의 여왕때부터 최철호는 계속 악역만 하는것 같다. 파트너가 두번째인 샘이다.
하지만 잘어울리는걸... , 그러고 보니 이동욱 군입대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네. 껄껄껄

아이리스

방영정보 : KBS2 / 총 20부작

방영기간 : 2009년 10월 14일 ~ 2009년 12월 17일

제작 : 김규태(연출) 등 2명 / 김현준(극본) 등 3명

출연 :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외

국가안전국 첩보원들의 일과 우정, 사랑을 그리는 액션 드라마로 2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해외 로케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를 제공한다.

2009년 기대작중 하나였다. 일단 출연진이 ㅎㄷㄷ...
그중에서도 태희누나 >0<, ㅎㄷㄷ한 출연진도 그렇고 첩보 스릴러 이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컷다.
결과도 나쁘지 않고 대박이였던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왠지 뭔가 아쉬운듯한 느낌이 가시질 않는다.
분명 최고의 작품인데, 뭔가 2% 부족한듯한... 뭐 내 개인적인 느낌이니. 내래이션하는 성우 목소리가 NG였나... ;;;

열혈장사꾼

방영정보 : KBS2 / 총 20부작

방영기간 : 2009년 10월 10일 ~ 2009년 12월 13일

제작 : 지병현(연출) 등 2명 / 홍승현(극본) 등 2명

출연 : 박해진, 채정안, 최철호, 조윤희, 조진웅 외

유명 만화가 박인권의 장편만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현대물로 자동차 세일즈맨의 사랑과 일을 그린 작품이다. 자동차 영업 사원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밝고, 위트 있게 담아낼 트렌디 드라마다.

제목처럼 장사꾼에 관한 내용이다. 나도 언젠가는 장사꾼이 될수도 있으니 참고(?) 하기위해 시청했다.
간혹 이원종 형님이나 사장급 인물들이 명언을 터트려 배울점이 있긴 하지만 지금 생각도 안난다.;;
앞서 말한 파트너의 최철호의 2009년 3번째 악역작품이기도 하다.
음 시청하면서도 만화냄새가 풀풀 났지만 지금 현시대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드라마에서는 무조건 선이 이긴다. 물론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지만 결국 악은 패배한다.
허나 이런 생각을 해본다. 원작이 만화이다. 만화는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것도 있을테지만
만화는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질수 없는것들을 이루어 주게 한다. 바로 이부분이다.
선은 승리하고 악은 패배하는것은 만화에나 나오는 내용이다. 지금 현실적으로 저 만화같은 일들이 가능한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들을 드라마를 통해서 밖에 볼수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카인과 아벨

방영정보 : SBS / 총 20부작

방영기간 : 2009년 2월 18일 ~ 2009년 4월 23일

제작 : 김형식(연출) / 박계옥(극본)

출연 : 소지섭, 신현준, 채정안, 한지민, 김해숙 외

형제간의 운명적 갈등을 그린 드라마로 뇌의학센터와 응급의학센터의 건립을 놓고 의사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두 형제가 대립하며 두 여자 사이에서 사랑의 갈등을 겪는 내용을 담고있다.

겐지 간지 소간지가 나온 드라마다. 검색해보니 소집해제하고 찍은 첫 드라마이다.
그러고 보니 가장 초기에 접한 드라마 이기도 하다. 이때 한창 꽃보다 남자가 히트치던때라
여기에서 소지섭은 거의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로 나오는것 같다. 부자집 아들에 키, 인물, 학벌, 게다가 천재!, 뭐 빠지는게 없다.
그러나 이렇게 많이 가진것을 시기하는 현준형님한테 튓통수 맞아 총도맞고 기억도 잃어버리고 남들이 하지못하는 별애별 개고생들을 다 하게 된다.
역시 이런 개고생을 해봐야 복수도 맛깔나게 잘 한당께. 아무래도 복수를 하는 내용이라 드라마에 쉽게 빠져들수 있었던것 같다.
한지만 누나의 평양말투도 음청 귀여웠는데 화제가 될만하지만 아쉽게도 꽃남파워에 묻혀버린듯...
예전에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듯한 내용의 복수드라마 이지만 소간지와 지민누나가 나왔다는것만으로도 (아차 열애설도 있었지)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었던 카인과 아벨.

가문의 영광

방영정보 : SBS / 총 54부작

방영기간 : 2008년 10월 11일 ~ 2009년 4월 19일

제작 : 박영수(연출) / 정지우(극본)

출연 : 신구, 서인석, 전노민, 김성민, 윤정희, 박시후 외

힘겹게 가문을 일으킨 할아버지의 기대에 어긋나게 살아가는 자손들을 중심으로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측과 그렇지 않은 측의 갈등구조가 주된 스토리다.

유일하게 대가족물이다. 거의 끝물에 시청했지만 재밌게 봤다.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보기 힘들어진 대가족간의 정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출연자중에 윤정희누나와 신다은누나(?)가 나오는데 보는 내내 훈훈했던. 괜시리 역할중 나오는 남편이 되고 싶었던..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대가족. 드라마를 통해서 나마 가족들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찬란한 유산

방영정보 : SBS / 총 28부작 (스페셜 방송 1부-2009년 8월 3일 방영)

방영기간 : 2009년 4월 25일 ~ 2009년 7월 26일

제작 : 진혁(연출) / 소현경(극본)

출연 : 한효주, 이승기, 문채원, 배수빈, 김미숙 외

불행을 한꺼번에 만난 여자 주인공 은성이 고난을 이겨내는 역경 극복스토리로 20대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주인공 은성이 우연한 기회에 유산을 상속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휴... 마지막이다.
엄친아 이승기 주연의 드라마. 이 드라마를 보면서 진짜 이승기가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했다. 흠 같은 동갑인데 나는 뭐하고 있는지...;;
사실 첫 연기여서 인지 가끔 오글오글하긴 했다능. 그래두 채원이 누나랑 효주누나가 한몫 한것 같다.
채원이 누나는 악역이였지만 보호본능을 불어일으켰다능 ㅜ,ㅜ,
신데렐라물이긴 했지만 보는내내 긴장을 하면서 봤던것 같다.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마쳤다 ^^;
이건 뭐 별로 길게 쓸말이 없구만. 그럼 끝.



남자치고는 많이 본것 같기도 하고 정리해보니 총 8편의 드라마를 보았다. 참 많이도 봤다.
지금 정리한 8편들은 거의 본방사수한 것들인데 저 8편 이외에도 좋은드라마가 많이 있었다.
다만 귀찮아서... 안보고 있다. ;;;

2010 지금도 엠비씨에 지붕킥, 케이비에스에 공부신, 추노, 에스비에스에 그대웃어요, 제중원등
음청 재밌는 드라마들이 방영하고 있다.


드라마가 있어 행복하다!

이제 곧 추노 할 시간이당! 본방사수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