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이야기/자전거 정비

지금은 합정동 고시원이다.

반응형
지금은 합정동 고시원이다.
어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다시 지하철을 탄 뒤 아주 싼 가격의 고시원 방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 1년만에 서울에 올라온 느낌이라던지 자전거 정비교육을 배우기 하루전의 각오라던지의 느낌을 글로 쓸까하다가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근데 지금 새벽에 일어나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새벽에 웬 봉변인지,,,  무튼 글을 쓰고 자라는 신호로 알고 쓰기로 하겠다.

일단 서울에 올라온 느낌 보다는 고시원의 모양새에 더 눈길이 간다.  이게 그것일수 있지만, 서울에서 아주 싼 가격의 고시원을 구했는데 모양새 또한 아주 싸다! 전체적인 고시원의 분위기가 옛날 7~80 년대스럽다. 화장실이며, 복도며, 방안까지 추억의 시간으로 여행을 온것만 같다.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 이런곳이 있다는것도 참 언밸런스하면서 흥미롭다. 방 크기도 사람 두명 누울 수 있는 정도이고 어림잡아 2평은 될 것 같다. 첫 고시원 생활이라 그런지 잡설이 많았다.

무려(?)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드디어 내일 자전거 정비교육을 받는다.
친구와 함께 교육을 받기위한 이유이기도 하고 교육 일정도 밀려 시간이 다소 지연됐지만 드디어 내일 첫 교육을 받는다. 살면서 항상 큰 기대는 큰 실망을 낳는다는 것을 느껴왔다. 이번에도 역시 큰 기대를 하고있다.  학원의 교육 시스템과 나 자신의 높은 의지에 대해서 은연중 기대를 하고 있다.
혹여 실망이라는 느낌이 다가오더라도 끝까지 학원을 믿고 나 자신을 믿는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자전거 정비 기술도 얻고 나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교육을 통해서 자전거에 대해 빠삭한 사람이 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자전거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자전거와 함께 행복한 마니마니를 만들기 위한 두번째 날이 다가오고 있다.

즐길 준비 됐당가? 즐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