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전거 정비교육 8일차
7일차에 이어 8일차에서도 생활차 조립을 이어갔다.
개인적으로 실습하는 시간이였는데 혼자해서 그런지 확실히 잔 실수가 많았다. 케이블과 바퀴 장착시 일부 부속물들을 빼놓고 조립을 했고, 볼트 조임도 느슨하게해 안장이나 핸들바가 움직이기도 했다. 때문에 작업시간도 더 지체 됐다. 아직까지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진행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다. 아무리 정비를 확실하게 했다고 해도 정비 후 자전거 전체 점검을 통해 자전거 정비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 이런 실수들도 반복 연습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
오후 동안 생활차 조립을 하고 프레임 가공과 스티어 튜브의 절단, 스타 너트 삽입에 대한 이론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이 끝나고 페파샵을 방문했다.
샵은 한강과 가까운 변두리(?)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 샵으로 가는길에 특이한 점이 있었다. 음식점 입구에 철봉같은 스탠드가 있는 것인데 이런 음식점들이 곳곳에 있었다. 어떤 음식점은 자전거 동호회 대환영 이러는 팻말을 붙여놓기도 했다. 한강과 가까운 곳이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 음식점들 마다 손님의 자전거를 거치하기 위한 스탠드를 설치한것으로 생각된다. 한강 인근 음식점들의 서비스 정신에 감탄하며 페파샵을 찾아갔다. 페파샵 역시 매장 앞에 자전거 스탠드가 있었다. 자전거 매장이라 두대가 있었다. 스탠드에 걸린 자전거들이 페파샵의 주요 취급 자전거 스타일을 알려주었다. 밖에서 볼때는 매장이 꽤 커보였는데 생각외로 매장은 크지 않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적었다. 매장의 인테리어도 기대했던것 만큼 깔끔하다거나 정리정돈된 모습은 아니었다. 미리 파악한 정보에 따라 매장자체에서 특출난 매력은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이 매장의 매력은 미캐닉이나 직원과 손님과의 끈끈한 관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직접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을 끌어들이거나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요소가 편안함과 친절함이 아닐까? 비싼 자전거들 사이로 인상 좋은 젊은 직원들이 서글서글 하게 맞아주는 샵이 얼마나 될 까? 이런 직원들의 친절한 편안함이 페파샵의 가장 큰 무기인듯 싶다.
배운 내용!
강의책 89쪽~104쪽, 191쪽 ~195쪽
Part6. 프레임 가공, Part11. 자전거 조립. 포크 징착, 스티어 튜브 절단~카본 스티어 튜브용 스레드 캡 장착
Part6. 프레임 가공
프레임 절삭 가공 과정의 정비 난이도는 어떠한 작업보다도 까다롭고 어렵다. 절삭 가공은 실수를 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작업 시작 전에 다시 한 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며, 되도록 경험이 풍부한 전문 미테닉이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태핑
태핑은 나사산 볼트가 장착되어야 할 구멍의 나사산이 손상되었을 때 손상된 나사산을 볼트가 장착될 수 있도록 가공해주는 작업이다.
태핑의 범위
기존에 사용하던 나사산을 정비하여 사용할 경우에는 태핑 가능 여부를 잘 판단하여 작업을 해야 한다. 뭉개진 나사산에 태핑이 가능한 범위는 볼트 구멍의 전체 깊이에서 손상된 깊이가 입구 쪽으로 1/3 미만인 경우이다. 1/3 이상 손상이 된 경우에는 나사선이 적은 상태이기 때문에 너트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 손상된 부위가 2/3 이상일 때는 태핑의 의미가 없으므로 다른 방법(코일 삽입)으로 정비를 해야 한다.
볼트 사이즈 측정하기
태핑을 한 볼트 구멍에 들어갈 볼트의 사이즈가 밀리미터 사이즈인지 인치 사이즈인지를 정확히 확인하여 측정한다.
1) 나사산의 규격
- 밀리미터 표기, 10mm * 1.0
10mm는 볼트의 두께, 1.0은 나사산의 간격인 피치
- 인치 표기, 9/16" * 20 TPI
9/16"은 볼트의 두께, 20 TPI는 인치당 나사산의 숫자
2) 볼트 두께 확인하기
정확한 볼트 사이즈를 측정하기 위해 버이어 캘리퍼스를 이용한다. 볼트 두께를 확인할 때는 캘리퍼스를 *세워서 볼트의 외경 사이즈를 측정해야 정확한 두께를 알 수 있다.
*볼트의 머리 사이즈가 아닌 볼트의 나사산이 있는 부분의 사이즈를 측정해야 한다.
3) 볼트 나사산 피치 확인하기
피치(간격) 측정 게이지를 사용하여 볼트의 나사산 피치를 확인한다. 측정 방법은 게이지에 나있는 이빨과 볼트에 나사산을 밀착시켜 게이지와 볼트의 나사산이 어긋나지 않고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틈이 생기거나 어긋나지 않고 일치하면 게이지에 적혀있는 피치 사이즈와 같은 탭을 준비한다.
부속별 태핑 분류
크랭크 암 태핑, 뒤 변속기 행어 태핑, bb셸 태핑
*태핑을 할 때 탭을 내는 방향은 볼트가 잠기는 방향이며 탭에 RH(Right Hand, 오른쪽 방향으로 회전하여 탭을 내라는 표시) 또는 LH(Left Hand, 왼쪽 방향으로 회전하여 탭을 내라는 표시)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이는 회전방향을 나타낸 것으로 태핑 작업을 할 때에는 탭에 표기되어 있는 작업 방향과 나사산의 방향을 꼭 확인해야 한다.
*bb셸 태핑시 프레임의 앞 변속기 방식이 다운 풀 방식인 경우 bb셸 하단에 위치한 케이블 가이드 고정볼트의 길이가 길어 bb셸 안쪽으로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볼트를 확인하여 풀어내고 작업을 해야 한다.
2. 코일 정비
코일 인서트 작업은 태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사산이 손상된 부위에 기존의 사이즈와 같은 나사산이 나있는 코일이나 부싱을 삽입하는 작업이다. 인서트 작엊을 하기 위해서는 전용 탭과 인서트 공구가 필요하다.
부속별 코일 정비 분류
크랭크 암 부싱 인서트, 행어 코일 인서트
3. 페이싱
페이싱은 프레임의 bb셸이나 헤드 튜브의 면을 고르게 가공하는 과정이다. 헤드 튜브나 bb셸의 면이 가공 불량이거나 페인트가 너무 두껍게 칠해져 부품이 정상적으로 장착되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때, 면을 고르게 하기 위해 페이싱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페이싱은 프레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작업을 한다.
스티어 튜브 절단
스타어 튜브를 절단하는 시점은 자전거가 완성되어 라이더의 체형에 맞게 피팅을 끝낸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튜브를 절단할 때는 튜브의 소재와 상관없이 쇠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파이프를 절단하는 공구 등을 이용하기도도 하는데 쇠톱을 이용해 절단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특히 카몬 스티어 튜브를 절단할 때에는 꼭 쇠톱을 이용해야 하는데, 만일 파이프를 절단하는 공구를 사용하게 되면 스티어 튜브가 깨질 수 있다.
프레임에 포크를 끼웠을때 스티어 튜브의 상단면은 스템의 상단보다 최소 3mm ~최대 5mm가 낮아야 하는데, 이 공간을 어드저스트 갭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어 튜브를 절단할 때 표시한 부분보다 5mm가 짧게 절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커팅 가이드에 톱날이 들어가는 홈에서 앞쪽 가이드까지의 두께가 5mm이므로 절단할 부분을 가이드 앞쪽 면으로 나오게 하여 절단을 하면 튜브의 길이가 5mm가 짧게 절단된다. 또는 5mm 스페이서를 끼워 높이를 조정해도 된다.
스타 너트 삽입
스타 너트의 역할은 스티어 튜브 안쪽에 삽입되는 너트로 스템 상단의 캡 볼트와 맞물려 포크, 헤드 튜브, 헤드 세트, 스템의 유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스타 너트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스티어 튜브에만 삽입하여야 한다. 간혹 카본 스티어 튜브에 스타 너트를 삽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카본 스티어 튜브에 스타 너트를 삽입하게 되면 스티어 튜브가 깨지기 때문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스타 너트는 스티어 튜부 내경 사이즈에 맞춰 나오며 삽입되는 방향이 한쪽 방향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공구에 스타 너트를 끼울 때는 삽입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스타너트가 삽입되는 깊이는 스티어 튜브 상단에서 10mm이다. 공구가 더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장착해주년 10mm가 된다.
카본 스티어 튜브용 스레드 캡 장착
카본용 스레드 캡은 스타 너트와 달리 날카롭지 않으며 볼트를 조여 스티어 튜브에 고정하는 방식이라 스티어 튜브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또한 스타 너트처럼 고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탈부착이 가능해 다른 자전거로 옮겨 사용이 가능하다.
유용했던 것. 좋았던 점. 꼭 기억해야할 것!
자전거 정비의 변속기 케이블 조정시 앞뒤 체인을 작은 톱니바퀴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은 자전거 정비의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자전거 정비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쉽게 이해하도록 알려주는 '자전거 공작소, biketool.tistory.com' 라는 블로그가 있는데, 이 블로그의 주인장에게 질문을 올렸다. 아래는 그 내용이다.
--------------------------------------------------------------------------------------------------
만이만이 2013/03/12 23:39
안녕하세요.
자전거 정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소장님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공부중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을 올려봅니다.
자전거 정비를 할 때 앞뒤 체인을 작은 톱니바퀴에 위치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변속 케이블의 장력 조절시 기어를 풀고 해야 케이블에 무리가 가지 않고, 정확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인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1. 케이블 장력 조절 때문에 앞뒤 기어를 푸는 것이 맞나요? 혹시 다른 이유가 있나요?
2. 배럴 조정시 한쪽 변속기만 조정할때, 해당 변속기의 기어만 풀어서 조정하는 것과 앞뒤 기어 모두 풀어서 조정하는 것이 차이가 있나요? 있다면 왜 차이가 나는지 궁금합니다.
정비시 앞뒤 체인을 작은 톱니로 이동하는 것이 기본이라고는 외웠는데, 정작 왜 이동하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잠이안와 늦은밤 질문글을 올립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방문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전거공작소장 2013/03/13 00:30
기어를 푸는 이유는 앞뒤 가장 작은쪽으로 이동을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는 미세조정이 안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령 당기는 힘을 더 주고 싶은데 변속기 와이어가 제법 당겨져 있는 상태라면 배럴 조절 나사가 뻑뻑하면서 힘으로 돌릴 수 있을 정도만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뒤 작은 기어로 이동시켰을 때는 정비하는 사람이 원하는 만큼 조절이 가능하게 됩니다.
둘다 동시에 가장 작은쪽으로 변속을 한 다음 변속기 세팅을 하는 이유는 앞은 큰쪽에 두고 뒷변속기를 조절하면 기준이 큰쪽에 맞춰져 있어서 다른 단 특정 기어에서 체인이 튈 수가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변속은 모든 기어비에서 이상 작동을 하지 않아야 잘된 조정인데 우선 기준은 앞 작은쪽에서 원활하게 한 다음 뒤의 전체구간이 변속이 잘되고 이상작동이 없는지 체크하고 그 다음 두번째 체인링에서 전체 구간을 점검하고 그 다음 세번째 구간에서 확인하는 순서인데 앞 작은 쪽에서 전 구간이 원활하게 조절한 다음 앞 두번째나 세번째에서 뒷변속기가 살짝 반응이 늦게 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앞 작은쪽 뒤 작은쪽으로 이동 후 배럴을 한바퀴나 반바퀴만 돌려주면 전구간이 원활하게 됩니다.
물론 뒷변속기만 세팅하기 위해서 앞쪽을 큰 체인링쪽에 걸어두고 세팅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조절을 하려는 쪽은 가장 작은쪽으로 위치시킨 다음에 배럴을 돌려주시는 것이 미세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앞뒤작은쪽을 강조한 이유는 정비의 혼란방지와 편이성 그리고 특정 기어비에서 체인의 이상작동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변속기 세팅은 장력조절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한계조절나사의 조절을 시작으로 해서 마지막 장력의 미세조정까지의 전과정으로 이해해 주시길... 한계조절과정에서도 앞작은쪽 뒤작은쪽일 때 조절나사가 정비하는 사람에게 뻑뻑하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하는 혼란을 주지 않거든요.
의문을 가지고 여러가지 시험을 해보는 것은 좋은 일이죠. 다른 사람이 모르는 자기만의 정비 노하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화이팅!!
--------------------------------------------------------------------------------------------------
질문을 올린지 한시간도 안돼 자세한 답변을 달아주셨다. 감동~
무엇보다도 자세한 답변으로 궁금증이 풀린것이 가장 큰 고마움이다. 소장님의 답변을 정리하면 한 가지 포인트가 있다. 바로 '정확한 미세조정'이다.
뒷드레일러와 앞드레일러를 장착하고 초기세팅을 하듯이 케이블의 배럴 조정을 할 때도 초기세팅을 하는것이다. 배럴의 정확한 미세조정을 위한 최적의 조건(기준)이 바로 앞뒤 변속기의 체인을 가장 작은 톱니바퀴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다른 기준에서 조정한 것이 다른(특정) 기어에서 이상작동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결국 올바른 작동을 위해서는 올바른 세팅과 올바른 기준이 필요한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동안 잊고있었던 부분이라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이러한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겠다.
잔 실수를 극복하자!
부속물을 빼놓고 조립!
생활차의 림 브레이크 장착시 고무커버를 제외하고 조립했다.
뒷 바퀴 장착시 스탠드를 제외하고 조립했다.
볼트 조임이 약하게 조립!
스템 및 핸들바가 좌우로 조금씩 밀렸다!
안장이 위아래로 밀렸다!
지금은 연습이지만 실전에서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실수들이다. 사람의 안전과 자전거 상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정비를 하도록 하자!
변속기 세팅중 세팅한데로 변속이 되지 않을때 다음 사항을 전검해야 한다. P.289
1. 부품의 호환성 점검
2. 행어 점검
3. 변속기 변형 점검
4. 변속기 장착 상태 점검
5. 초기 세팅 점검
6. 케이블 고정 상태 점검
7. 케이블 장력 점검
8. 케이블 노후 현상
자전거 이상증상에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넓은 시각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림브레이크의 스프링을 구부리면 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바퀴 제동시 림이 밀린다는 느낌이 든다면 브레이크 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슈를 교체하거나 슈의 면을 사포로 고르고 평평하도록 갈아내면 브레이크 밀림 현상을 없앨 수 있다.
프레임 속으로 케이블을 삽입할 때 꼬인 케이블은 프레임 밖으로 빼내기 힘들다. 반듯한 새케이블로 교체하면 쉽게 프레임 밖으로 빼낼 수 있다.
불편했던 점. 안좋았던 점. 꼭 기억해야 할 것!
변속기 케이블 세팅시(배럴 조정) 앞뒤 변속기의 체인 위치 설정에 대한 언급과 설명부분이 없어 아쉽다.
궁금한 것. 의문사항. 이해안가는 것!
7일차에 이어 8일차에서도 생활차 조립을 이어갔다.
개인적으로 실습하는 시간이였는데 혼자해서 그런지 확실히 잔 실수가 많았다. 케이블과 바퀴 장착시 일부 부속물들을 빼놓고 조립을 했고, 볼트 조임도 느슨하게해 안장이나 핸들바가 움직이기도 했다. 때문에 작업시간도 더 지체 됐다. 아직까지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진행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다. 아무리 정비를 확실하게 했다고 해도 정비 후 자전거 전체 점검을 통해 자전거 정비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 이런 실수들도 반복 연습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
오후 동안 생활차 조립을 하고 프레임 가공과 스티어 튜브의 절단, 스타 너트 삽입에 대한 이론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이 끝나고 페파샵을 방문했다.
샵은 한강과 가까운 변두리(?)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 샵으로 가는길에 특이한 점이 있었다. 음식점 입구에 철봉같은 스탠드가 있는 것인데 이런 음식점들이 곳곳에 있었다. 어떤 음식점은 자전거 동호회 대환영 이러는 팻말을 붙여놓기도 했다. 한강과 가까운 곳이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 음식점들 마다 손님의 자전거를 거치하기 위한 스탠드를 설치한것으로 생각된다. 한강 인근 음식점들의 서비스 정신에 감탄하며 페파샵을 찾아갔다. 페파샵 역시 매장 앞에 자전거 스탠드가 있었다. 자전거 매장이라 두대가 있었다. 스탠드에 걸린 자전거들이 페파샵의 주요 취급 자전거 스타일을 알려주었다. 밖에서 볼때는 매장이 꽤 커보였는데 생각외로 매장은 크지 않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적었다. 매장의 인테리어도 기대했던것 만큼 깔끔하다거나 정리정돈된 모습은 아니었다. 미리 파악한 정보에 따라 매장자체에서 특출난 매력은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이 매장의 매력은 미캐닉이나 직원과 손님과의 끈끈한 관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직접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을 끌어들이거나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요소가 편안함과 친절함이 아닐까? 비싼 자전거들 사이로 인상 좋은 젊은 직원들이 서글서글 하게 맞아주는 샵이 얼마나 될 까? 이런 직원들의 친절한 편안함이 페파샵의 가장 큰 무기인듯 싶다.
배운 내용!
강의책 89쪽~104쪽, 191쪽 ~195쪽
Part6. 프레임 가공, Part11. 자전거 조립. 포크 징착, 스티어 튜브 절단~카본 스티어 튜브용 스레드 캡 장착
Part6. 프레임 가공
프레임 절삭 가공 과정의 정비 난이도는 어떠한 작업보다도 까다롭고 어렵다. 절삭 가공은 실수를 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작업 시작 전에 다시 한 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며, 되도록 경험이 풍부한 전문 미테닉이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태핑
태핑은 나사산 볼트가 장착되어야 할 구멍의 나사산이 손상되었을 때 손상된 나사산을 볼트가 장착될 수 있도록 가공해주는 작업이다.
태핑의 범위
기존에 사용하던 나사산을 정비하여 사용할 경우에는 태핑 가능 여부를 잘 판단하여 작업을 해야 한다. 뭉개진 나사산에 태핑이 가능한 범위는 볼트 구멍의 전체 깊이에서 손상된 깊이가 입구 쪽으로 1/3 미만인 경우이다. 1/3 이상 손상이 된 경우에는 나사선이 적은 상태이기 때문에 너트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 손상된 부위가 2/3 이상일 때는 태핑의 의미가 없으므로 다른 방법(코일 삽입)으로 정비를 해야 한다.
볼트 사이즈 측정하기
태핑을 한 볼트 구멍에 들어갈 볼트의 사이즈가 밀리미터 사이즈인지 인치 사이즈인지를 정확히 확인하여 측정한다.
1) 나사산의 규격
- 밀리미터 표기, 10mm * 1.0
10mm는 볼트의 두께, 1.0은 나사산의 간격인 피치
- 인치 표기, 9/16" * 20 TPI
9/16"은 볼트의 두께, 20 TPI는 인치당 나사산의 숫자
2) 볼트 두께 확인하기
정확한 볼트 사이즈를 측정하기 위해 버이어 캘리퍼스를 이용한다. 볼트 두께를 확인할 때는 캘리퍼스를 *세워서 볼트의 외경 사이즈를 측정해야 정확한 두께를 알 수 있다.
*볼트의 머리 사이즈가 아닌 볼트의 나사산이 있는 부분의 사이즈를 측정해야 한다.
3) 볼트 나사산 피치 확인하기
피치(간격) 측정 게이지를 사용하여 볼트의 나사산 피치를 확인한다. 측정 방법은 게이지에 나있는 이빨과 볼트에 나사산을 밀착시켜 게이지와 볼트의 나사산이 어긋나지 않고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틈이 생기거나 어긋나지 않고 일치하면 게이지에 적혀있는 피치 사이즈와 같은 탭을 준비한다.
부속별 태핑 분류
크랭크 암 태핑, 뒤 변속기 행어 태핑, bb셸 태핑
*태핑을 할 때 탭을 내는 방향은 볼트가 잠기는 방향이며 탭에 RH(Right Hand, 오른쪽 방향으로 회전하여 탭을 내라는 표시) 또는 LH(Left Hand, 왼쪽 방향으로 회전하여 탭을 내라는 표시)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이는 회전방향을 나타낸 것으로 태핑 작업을 할 때에는 탭에 표기되어 있는 작업 방향과 나사산의 방향을 꼭 확인해야 한다.
*bb셸 태핑시 프레임의 앞 변속기 방식이 다운 풀 방식인 경우 bb셸 하단에 위치한 케이블 가이드 고정볼트의 길이가 길어 bb셸 안쪽으로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볼트를 확인하여 풀어내고 작업을 해야 한다.
2. 코일 정비
코일 인서트 작업은 태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사산이 손상된 부위에 기존의 사이즈와 같은 나사산이 나있는 코일이나 부싱을 삽입하는 작업이다. 인서트 작엊을 하기 위해서는 전용 탭과 인서트 공구가 필요하다.
부속별 코일 정비 분류
크랭크 암 부싱 인서트, 행어 코일 인서트
3. 페이싱
페이싱은 프레임의 bb셸이나 헤드 튜브의 면을 고르게 가공하는 과정이다. 헤드 튜브나 bb셸의 면이 가공 불량이거나 페인트가 너무 두껍게 칠해져 부품이 정상적으로 장착되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때, 면을 고르게 하기 위해 페이싱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페이싱은 프레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작업을 한다.
스티어 튜브 절단
스타어 튜브를 절단하는 시점은 자전거가 완성되어 라이더의 체형에 맞게 피팅을 끝낸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튜브를 절단할 때는 튜브의 소재와 상관없이 쇠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파이프를 절단하는 공구 등을 이용하기도도 하는데 쇠톱을 이용해 절단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특히 카몬 스티어 튜브를 절단할 때에는 꼭 쇠톱을 이용해야 하는데, 만일 파이프를 절단하는 공구를 사용하게 되면 스티어 튜브가 깨질 수 있다.
프레임에 포크를 끼웠을때 스티어 튜브의 상단면은 스템의 상단보다 최소 3mm ~최대 5mm가 낮아야 하는데, 이 공간을 어드저스트 갭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어 튜브를 절단할 때 표시한 부분보다 5mm가 짧게 절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커팅 가이드에 톱날이 들어가는 홈에서 앞쪽 가이드까지의 두께가 5mm이므로 절단할 부분을 가이드 앞쪽 면으로 나오게 하여 절단을 하면 튜브의 길이가 5mm가 짧게 절단된다. 또는 5mm 스페이서를 끼워 높이를 조정해도 된다.
스타 너트 삽입
스타 너트의 역할은 스티어 튜브 안쪽에 삽입되는 너트로 스템 상단의 캡 볼트와 맞물려 포크, 헤드 튜브, 헤드 세트, 스템의 유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스타 너트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스티어 튜브에만 삽입하여야 한다. 간혹 카본 스티어 튜브에 스타 너트를 삽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카본 스티어 튜브에 스타 너트를 삽입하게 되면 스티어 튜브가 깨지기 때문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스타 너트는 스티어 튜부 내경 사이즈에 맞춰 나오며 삽입되는 방향이 한쪽 방향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공구에 스타 너트를 끼울 때는 삽입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스타너트가 삽입되는 깊이는 스티어 튜브 상단에서 10mm이다. 공구가 더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장착해주년 10mm가 된다.
카본 스티어 튜브용 스레드 캡 장착
카본용 스레드 캡은 스타 너트와 달리 날카롭지 않으며 볼트를 조여 스티어 튜브에 고정하는 방식이라 스티어 튜브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또한 스타 너트처럼 고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탈부착이 가능해 다른 자전거로 옮겨 사용이 가능하다.
유용했던 것. 좋았던 점. 꼭 기억해야할 것!
자전거 정비의 변속기 케이블 조정시 앞뒤 체인을 작은 톱니바퀴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은 자전거 정비의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자전거 정비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쉽게 이해하도록 알려주는 '자전거 공작소, biketool.tistory.com' 라는 블로그가 있는데, 이 블로그의 주인장에게 질문을 올렸다. 아래는 그 내용이다.
--------------------------------------------------------------------------------------------------
만이만이 2013/03/12 23:39
안녕하세요.
자전거 정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소장님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공부중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을 올려봅니다.
자전거 정비를 할 때 앞뒤 체인을 작은 톱니바퀴에 위치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변속 케이블의 장력 조절시 기어를 풀고 해야 케이블에 무리가 가지 않고, 정확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여기까지인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1. 케이블 장력 조절 때문에 앞뒤 기어를 푸는 것이 맞나요? 혹시 다른 이유가 있나요?
2. 배럴 조정시 한쪽 변속기만 조정할때, 해당 변속기의 기어만 풀어서 조정하는 것과 앞뒤 기어 모두 풀어서 조정하는 것이 차이가 있나요? 있다면 왜 차이가 나는지 궁금합니다.
정비시 앞뒤 체인을 작은 톱니로 이동하는 것이 기본이라고는 외웠는데, 정작 왜 이동하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잠이안와 늦은밤 질문글을 올립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방문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전거공작소장 2013/03/13 00:30
기어를 푸는 이유는 앞뒤 가장 작은쪽으로 이동을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는 미세조정이 안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령 당기는 힘을 더 주고 싶은데 변속기 와이어가 제법 당겨져 있는 상태라면 배럴 조절 나사가 뻑뻑하면서 힘으로 돌릴 수 있을 정도만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뒤 작은 기어로 이동시켰을 때는 정비하는 사람이 원하는 만큼 조절이 가능하게 됩니다.
둘다 동시에 가장 작은쪽으로 변속을 한 다음 변속기 세팅을 하는 이유는 앞은 큰쪽에 두고 뒷변속기를 조절하면 기준이 큰쪽에 맞춰져 있어서 다른 단 특정 기어에서 체인이 튈 수가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변속은 모든 기어비에서 이상 작동을 하지 않아야 잘된 조정인데 우선 기준은 앞 작은쪽에서 원활하게 한 다음 뒤의 전체구간이 변속이 잘되고 이상작동이 없는지 체크하고 그 다음 두번째 체인링에서 전체 구간을 점검하고 그 다음 세번째 구간에서 확인하는 순서인데 앞 작은 쪽에서 전 구간이 원활하게 조절한 다음 앞 두번째나 세번째에서 뒷변속기가 살짝 반응이 늦게 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앞 작은쪽 뒤 작은쪽으로 이동 후 배럴을 한바퀴나 반바퀴만 돌려주면 전구간이 원활하게 됩니다.
물론 뒷변속기만 세팅하기 위해서 앞쪽을 큰 체인링쪽에 걸어두고 세팅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조절을 하려는 쪽은 가장 작은쪽으로 위치시킨 다음에 배럴을 돌려주시는 것이 미세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앞뒤작은쪽을 강조한 이유는 정비의 혼란방지와 편이성 그리고 특정 기어비에서 체인의 이상작동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변속기 세팅은 장력조절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한계조절나사의 조절을 시작으로 해서 마지막 장력의 미세조정까지의 전과정으로 이해해 주시길... 한계조절과정에서도 앞작은쪽 뒤작은쪽일 때 조절나사가 정비하는 사람에게 뻑뻑하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하는 혼란을 주지 않거든요.
의문을 가지고 여러가지 시험을 해보는 것은 좋은 일이죠. 다른 사람이 모르는 자기만의 정비 노하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화이팅!!
--------------------------------------------------------------------------------------------------
질문을 올린지 한시간도 안돼 자세한 답변을 달아주셨다. 감동~
무엇보다도 자세한 답변으로 궁금증이 풀린것이 가장 큰 고마움이다. 소장님의 답변을 정리하면 한 가지 포인트가 있다. 바로 '정확한 미세조정'이다.
뒷드레일러와 앞드레일러를 장착하고 초기세팅을 하듯이 케이블의 배럴 조정을 할 때도 초기세팅을 하는것이다. 배럴의 정확한 미세조정을 위한 최적의 조건(기준)이 바로 앞뒤 변속기의 체인을 가장 작은 톱니바퀴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다른 기준에서 조정한 것이 다른(특정) 기어에서 이상작동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결국 올바른 작동을 위해서는 올바른 세팅과 올바른 기준이 필요한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동안 잊고있었던 부분이라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이러한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겠다.
잔 실수를 극복하자!
부속물을 빼놓고 조립!
생활차의 림 브레이크 장착시 고무커버를 제외하고 조립했다.
뒷 바퀴 장착시 스탠드를 제외하고 조립했다.
볼트 조임이 약하게 조립!
스템 및 핸들바가 좌우로 조금씩 밀렸다!
안장이 위아래로 밀렸다!
지금은 연습이지만 실전에서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실수들이다. 사람의 안전과 자전거 상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정비를 하도록 하자!
변속기 세팅중 세팅한데로 변속이 되지 않을때 다음 사항을 전검해야 한다. P.289
1. 부품의 호환성 점검
2. 행어 점검
3. 변속기 변형 점검
4. 변속기 장착 상태 점검
5. 초기 세팅 점검
6. 케이블 고정 상태 점검
7. 케이블 장력 점검
8. 케이블 노후 현상
자전거 이상증상에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넓은 시각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림브레이크의 스프링을 구부리면 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바퀴 제동시 림이 밀린다는 느낌이 든다면 브레이크 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슈를 교체하거나 슈의 면을 사포로 고르고 평평하도록 갈아내면 브레이크 밀림 현상을 없앨 수 있다.
프레임 속으로 케이블을 삽입할 때 꼬인 케이블은 프레임 밖으로 빼내기 힘들다. 반듯한 새케이블로 교체하면 쉽게 프레임 밖으로 빼낼 수 있다.
불편했던 점. 안좋았던 점. 꼭 기억해야 할 것!
변속기 케이블 세팅시(배럴 조정) 앞뒤 변속기의 체인 위치 설정에 대한 언급과 설명부분이 없어 아쉽다.
궁금한 것. 의문사항. 이해안가는 것!
반응형
'자전거 이야기 > 자전거 정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 정비교육 10일차 (0) | 2013.03.16 |
---|---|
자전거 정비교육 9일차 (0) | 2013.03.15 |
자전거 정비교육 7일차 (0) | 2013.03.14 |
자전거 정비교육 6일차 (0) | 2013.03.12 |
자전거 정비교육 5일차 (0) | 2013.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