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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이와 월남쌈의 나라, 베트남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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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이와 월남쌈의 나라, 베트남을 맛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단 4기

글: 이정은 / 사진: 김형만

취재일자 : 2011. 10. 22 (토)


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금, 광주에서는 이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특별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고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2011아시아문화마루 문화원 체험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지난 8월 말 프랑스 문화원을 시작으로 올 11월까지 총 6개의 문화 주간으로 나뉘어 나라별로 문화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문화원 체험프로그램은 국내에서 각 나라별 문화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각국의 문화원을 통해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목표로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준비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렇게 프랑스 문화를 시작으로 다문화, 러시아문화 주간에 이어 10월 셋째 주인 지난 22일에는 베트남 문화주간 행사가 열렸다. 그래서 우리는 ‘2011아시아문화마루 문화원 체험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는 광주영상복합문화관을 찾았다. 이번 문화 주간에서는 베트남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 됐다.

▲ 2011 아시아문화마루 운영사업_베트남 문화체험프로그램 (광주영상복합문화관)


베트남 문화체험프로그램에서는 호치민 주석과 관련된 사진과 책 등의 자료 전시에서부터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어 볼 수 있는 아오자이 입어보기 체험, 베트남과 관련된 영화나 영상물들을 상영하며 베트남의 생활상이나 역사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 베트남 의복 입어보기 체험에 참여한 이정은, 김형만 기자

▲ 베트남 문화의 요모조모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베트남 유학생들이 직접 만든 베트남 음식 넴란과 월남쌈 시식 체험까지 베트남 문화를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 베트남 음식 시식_ 월남쌈 넴란 ▲ 베트남 과일(망고, 탱농, 버, 코코넛)과 음료

▲ 한국의 만두와 비슷한 맛을 가진 넴란, 시민들은 베트남 음식 맛에 반했다.


베트남 체험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본 뒤, 이번 아시아문화마루 문화원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국제문화연구원 ILIS센터 김세아 연구원을 만나봤다.


▲ 국제문화연구원 ILIS센터 김세아 연구원


Q1. 2011 아시아문화마루 문화원 체험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목표로 국제성과 소통을 강조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고자 함에도 불구하고 해외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있는 각국의 문화원을 통해 그 곳에 있는 프로그램을 아시아문화전당의 쇼케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문화마루에 유치해서 사람들에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 한 나라에 대한 문화를 편견이나 오차 없이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Q2. 문화원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말 그대로 해외문화원체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문화원 프로그램을 이곳에 그대로 옮겨 오는 것이 목표이자 중점사항입니다. 그래서 문화원과의 협력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행하다보니 문화원이 없는 나라도 있고 있다고 있더라도 언어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거나 또 문화관련 프로그램이 전무 한 곳도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해당학과 학생들을 프로그램 기획에 함께 참여시켜 함께 콘텐츠를 수집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하는 등 그 나라의 문화를 보다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Q3. 베트남 문화원 체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점은?

베트남도 그 어느 나라 못지않게 관광자원과 같은 콘텐츠들도 많고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나라입니다. 이번 베트남 문화원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서 여러분들도 베트남이 굉장히 매력적인 나라는 것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4. 시민들 반응은 어떤가?

당초에는 아시아문화마루에 유치하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광주영상복합문화관으로 바뀌게 되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도 전시를 하거나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조건들이 잘 되어 있어서 시민들이 꾸준히 체험프로그램을 찾아주십니다. 그렇게 오시면 저희 유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서툰 한국말이지만, 한 분 한 분께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면 방문객들도 재밌어하시고 베트남이란 나라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조금 더 실감나하시는 것 같습니다.


Q5.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과 '아시아문화전당'에 바란다!

지금 문화전당이 DB를 구축하기 위해 베트남의 박하나 사파지역을 탐방하는 등 아시아 곳곳의 이야기를 발굴해 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아시아지역에 대한 콘텐츠들이 발굴해서 앞으로 문화 전당에 많이 구축됨으로써 광주가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이어서 이번에는 베트남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조선대학교 외국어대학에 재학 중인 베트남 학생을 만나봤다. 서툰 한국어였지만, 자부심을 갖고 베트남 문화를 소개하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 반켓 (베트남, 조선대학교 외국어대학 4학년)


Q1. 한국 유학을 생각하게 된 이유?

지금 베트남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들어왔잖아요, 그렇게 한국에 대해 알게 됐고 점점 더 한국 문화에 대해서 알고 싶었어요. 그리고 한국에 베트남에서 많은 이주여성들이 시집왔고, 또 노동자들도 많이 있어서 제가 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어요. 또 베트남 문화도 소개하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Q2. 한국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동남아 문화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일 하고, 친절한 것 같아요. 또 베트남 사람들도 많이 도와주고 저희의 문화만큼이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 중에서 김치 축제에 갔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데 직접 김치도 담가보고, 먹어보기도 하고 정말 즐거웠었어요.


Q3. 베트남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

우리 문화 한국 사람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늘 한국 문화만 소개 받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우리 베트남의 문화도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 되서 너무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이런 프로그램들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앞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들이 모두 다 광주라는 곳에 모이게 된다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 이렇게 만들었어요.


넴란 만들기!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베트남 마트에 가서 재료를 구입한다. ▲ 갖은 야채들을 손질하여 잘게 썬다. ▲ 잘게 썬 야채와 달걀을 섞어 반죽 한다.

▲ 라이스페이퍼에 반죽을 놓고 만다. ▲ 돌돌 만 넴란을 기름에 튀긴다. ▲ 베트남 소스에 찍어 맛있게 먹는다.




#. 베트남 문화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서

▲ 웬티 홍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조선대학교 졸업, 27세)


저는 2005년에 한국에 와서 조선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졸업했어요. 현재는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고요, 올해로 한국에 산지 7년째네요. 지금은 오빠가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번에 베트남 유학생들이 직접 베트남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해서 놀러오게 됐어요. 이렇게 베트남 문화체험프로그램이 많이 없는데 정말 좋은 자리가 마련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저희들끼리는 베트남 음식도 자주 해먹긴 하는데 또 이런 자리에서 한국 사람들에게 베트남의 음식 맛도 알려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또 흔히 베트남 하면 이주여성들을 많이 생각하잖아요,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이주여성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선입견도 많은데 이런 문화체험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런 생각들도 많이 바뀔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이정 (중국, 조선대학교 외국어대학 1학년)


저는 조선대학교 외국어대학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이고요, 중국 사람이에요. 베트남 친구가 소개해줘서 오게 됐어요. 이렇게 직접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도 입어보니까 재밌기도 하고, 한국에서 베트남 문화를 중국사람인 제가 경험하게 되니까 참 기분이 색다른 거 같아요. 음식을 통해서, 또 의복을 통해서 참여하는 이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앞으로 각 나라의 문화 행사들을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기꺼이 참석할 거예요.

▲ 최보광 (조선대학교 글로벌법학과)


일본이나 중국처럼 잘 알려진 나라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쉽게 만날 수 있는데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문화는 쉽게 접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베트남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베트남의 다른 모습들을 봤다고 할까요? 아름다운 부분도 많고, 생각했던 것 보다 기대이상이에요. 흔히 베트남 하면 월남전이나 베트남 신부만 떠올리는데, 문화도 정말 화려하고, 다채로운 것 같아요. 앞으로 여러 아시아의 문화가 광주에 모이게 된다고 하니까 기대가 되고요, 앞으로 우리가 모르는 나라의 문화를 더 많이 발굴해서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런 나라들이 한국과 문화 교류를 하게 된다면 더 좋을 거 같고요.

▲ 류화훤, 최성, 섭용강 (중국, 조선대 외국어대학 일본어학과 3학년)


저희도 앞으로 진행될 중국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서, 이번에 베트남 문화체험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러 왔어요. 베트남 유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 시식체험도 진행하고, 의상도 입어볼 수 있게 해서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저희 중국 문화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해서 시민들과 많은 유학생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어요. 기대하세요! 그리고 꼭 보러 오세요.

이번 '2011 아시아문화마루_문화원체험프로그램'은 앞으로 베트남문화주간(10월 17~28일)에 뒤이어 중국문화주간(10월 31일~11월 11일)과 아랍권문화주간(11월 14~25일)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장이니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단 이정은 lje9120@naver.com]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단 김형만 kimhm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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