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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아시아문화중심도시4기활동

“독서를 통한 아시아 청년들의 문화교류와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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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한 아시아 청년들의 문화교류와 화합”

전국 대학생 독서캠프 현장을 찾아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단 4기

아시아문화주간 D팀

글 : 나찬웅 / 사진 : 김형만

취재일자 : 2011. 8. 26 (금)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서 후원하는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 문학 분야 프로그램 전국 대학생 독서캠프가 8월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간 조선대학교에서 진행됐다. 독서를 통해 아시아 대학생들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와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된 이번 캠프에는 전국 9개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8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캠프기간 동안 스피치와 다문화 특강, 독서토론대회 외에도 아시아문화축전 투어 및 월드뮤직 페스티발 관람 기회가 주어졌다. 행사 대미는 독서토론대회가 장식했다. 독서토론대회는 8월 25일 예선전을 시작해 당일에 준결선까지 진행되었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09:00부터 1시간 반 동안 결승팀간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 독서토론대회 결승전 모습. 좌측이 숭실대 '제로PPM'팀, 우측이 조선대 '사고치자'팀 )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숭실대학교 ‘제로PPM’과 조선대학교 ‘사(思)고치자’로 토론 주제는 2가지가 주어졌다. 강희숙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사회로 ‘다문화주의가 사회 통합의 열쇠인가’ ‘한국의 다문화주의 이대로 좋은가’라는 두 가지 주제로 두 팀이 열띤 공방을 벌였다.

 

 

( 숭실대학교 제로PPM 팀 )

 

 

각종 토론대회에서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실력을 선보인 제로PPM팀은 사회과학 서적과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여 정연한 논리를 앞세워 조선대 사고치자 팀을 이기고 독서토론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조선대학교 사고치자 팀 )

 

 이상열 조선대학교 총장 직무대리는 폐회사에서 “이병훈 아시아문화추진단장을 비롯한 행사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상열 총장 직무대행은 “아시아 국가 젊은이들이 한자리에서 아시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로 서로가 처한 위치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 폐회식 후 촬영한 캠프 참가자들의 기념 사진 )

 

 

< 독서토론대회 우승팀 인터뷰 >

 

 대학생 독서토론대회에서 우승한 숭실대학교 제로PPM 팀의 신영재(정치외교학과,4) 학생에게 지원동기와 우승비결 및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관한 개인적 의견을 들어보았다.

 

 

( 제로PPM팀 우승에 큰 기여를 한 숭실대학교 최윤호, 신영재 학생 )

 

 

▲ 전국 대학생 독서캠프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지도교수님인 박상열 교수님께서 아시아문화주간에 열리는 독서캠프와 토론대회를 소개하고 참가를 권유해 주셔서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

 

▲ 캠프 참여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

 

 우선 타 지역 대학생들과 만나서 교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즐거웠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자라서 정서가 다를 수 있지만 그들의 생각을 알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했다. 독서토론 이 경쟁의 장이었지만 독서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 토론과 논의를 하면서 대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느낄 수 있는 생각과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 소득이었다.

 

▲ 이번 토론대회에서 우승한 비결을 듣고 싶다.

 

 우리만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다. 하지만 우리 팀은 이번 여름 동안 여러 토론대회를 출전하면서 실전경험에 열을 올렸다. 훈련 앞에 장사가 없는 것 같다. 반복되는 연습을 하다보니 숙달하게 되었다. 논점과 논쟁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음으로 토론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 대학생의 입장에서 광주가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오늘 토론 도중에도 언급된 말이지만, 한 나라의 수도이자 인구와 규모가 크다고 해서 모든 출발점이 서울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호남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 이해와 공감을 하는 편이다.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이다. 민주화는 다양성을 보장하는 전제조건이 될 수 있다. 또한 예향의 고장이니만큼 예술발달의 가능성 또한 많다. 거기다 개인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진다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가 있다면.

 

 플라톤의 ‘국가’를 추천하고 싶다. 분량이 많고 내용도 어려워 보이지만, 문체가 독특하게 대화체로 되어 있다. 또한 사회, 경제, 국가, 법, 질서, 정치 등 심지어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영혼의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방대한 책이다. 동양윤리의 한 축인 공자가 저술한 ‘사서삼경’도 같은 이유에서 추천하고 싶은 도서 중 하나이다.

 

 

< 독서캠프 관계자 인터뷰 >

 

 전남대 컨벤션홀로 이동하여 남은 캠프 일정을 진행하던 고종호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 주제정보봉사팀장’으로부터 행사의 의의에 대해 들어봤다.

 

 

( 고종호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 주제정보봉사 팀장 )

 

 

▲ 이번 전국대학생독서캠프 행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결과는 어떠 했는가.

 

 요즘 학생들이 갈수록 독서를 멀리하고 있다. 그나마 읽는 도서 종류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와 무협지가 주를 이룬다. 우리 대학도 마찬가지로 학교 도서관에서 주로 대출이 이루어지는 도서를 조사해 보니 대부분이 판타지와 무협지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 측에서는 타 대학교에서 지정한 필독서에 우리 학교교수님들의 추천을 받은 도서를 포함한 명저 300선을 지정하여 학생들에게 권장하는 독서사업을 시작하였다. 추천된 명저들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독서클럽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4개의 클럽으로 시작하였는데 현재는 38개로 늘어났다. 그리고 이들 클럽들은 병원이나 고아원, 지역아동센터에서 도서들을 읽어주는 독서봉사까지 시행하고 있다.

독서 지도 사업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을 모색하던 중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아시아문화전당 대학생들에게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기회를 주기위해 우리 대학에게 캠프추진을 제안했다. MBC, 문광부, 조선대학교 이렇게 3개 기관에서 이번 캠프를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캠프기간 3박4일 동안 학생들에게 타지역 대학생들간의 독서라는 매개를 이용한 소통, 다문화에 대한 의식 제고, 아시아문화전당 홍보에 중점을 두었다. 무엇보다 대학생들간의 다양한 의견이 소통되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라 할수 있다.

 

▲ 캠프시행 결과 좀 더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사실 한 대학에서 이 사업을 담당하다보니 예산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고 한계가 보였다. 여러 대학이 파트를 나누어 행사를 진행한다면 학생들에게도 훨씬 더 유익하고, 효율적인 진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행사홍보가 방학기간이 아닌 4,5월 경에 미리 시행된다면 보다 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 광주가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되기 위해 개선 및 지향해야할 점은.

 

 아직까지는 광주만의 행사로 머물고 있는 감이 있다.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번 독서캠프에서도 외국인 유학생은 중국 학생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관심과 참여할수 있는 기회와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광주 시민들도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 국가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을 이해하려는 시민대상 교육프로그램 같은 것도 시도해야 할 때다.

 

* 기사 사진 영상 그림 웹툰 글 UCC 등의 취재&제작물에 관한 사용은 반드시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담당자(t.02-3704-3422)와 협의하시기 바랍니다. 담당자 협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에 위배됨을 알려드립니다. (, 출처를 밝힌 스크랩과 링크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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