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킹오브트랙 구경기!!
인천벨로드롬에서 열리는 제 3회 킹오브트랙의 자원활동(구경!)을 위해 나주에서 인천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예상시간이 4시간이었지만 1시간을 오버해!!! 5시간동안 왼쪽 오른쪽 춤을추며 인천에 도착했다.
인천, 생전처음 방문해서인지 어색하고 묘하더라. 잠을 자기위해 인천터미널에서 작전역 그리고 찜질방으로 이동했다.
찜질방은 오천원이었는데 싼게 비지떡이었다. 내가 가본 찜질방중 가장 아담했고, 매점은 문이 닫혀있었다. 이불이나 배개 같은건 당연히 없다. 그냥 쌩으로 잤다. 쌩잠
쌩잠에서 일어나 행사 장소로 이동했다. 인천벨로드롬!
아무것도 없었다. 주변에 편의점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아무것도 없다. 편의점을 찾아가려면 10분이 걸고 왔다갔다 힘만 더들겠더라. 체육공원이라서 그런지 운동하는사람 자전거타는사람들이 많다. 활발한곳이다.
행사시간이 되고 여차여차 행사 담당자와 만나 본격적인 킹오브트랙 자원활동이 시작됐다.
경기장 안에는 이미 행사관련업체들이 텐트를 치고 행사준비를 하고 있었고 선수들과 갤러리들로 북적북적 거렸다. 간만에 느끼는 행사장의 북적거림!
픽시 구경하는 맛이 쏠쏠했다~^^
알록달록(?)한 픽시들만큼이나 멋쟁이들도 많았다! 자전거, 픽시밭이 따로없었다, 픽시세상이다. 쩔어쩔어 픽시쩔어!
꽃 도색한 픽시도 있었는데 못찍었다. 아쉬워라...
투팍 !
사회자의 총소리 안내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혀를 잼있게 굴리는 사회자였다.
경기장은 동그란데 그안에 있으니 어지러웠다. 빠르게 달려가는 자전거를 따라 눈과 몸이 한바퀴를 뺑 돌면 내 달팽이관도 함께돌았다.
쫄깃한 엔진 순위싸움!
경륜경기는 처음봤는데 꽤 흥미로웠다. 다른 경주경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라이더들의 미묘한 자리싸움과 언제 어떻게 어택할지 모르는 긴장감! 그리고 막판에 몰아치는 폭풍페달링으로 역전하는 짜릿함끼지! 내가 저자리에 낄려면 몇년은 연습해야할것이다.
ㅎㄷㄷ했떤 경기가 끝나고 경품추첨을 했다 그런데 경품도 ㅎㄷㄷ!!
추첨만 됐더라도 최고의 하루 였을텐데 경품이 무려 휠셋1개, 프레임셋 1개, 완차 2대 ㅎㄷㄷ(전체 경품이 아니라 추첨경품만 이정도!)
아쉬웠던 추첨도 끝나고 이로써 제3회 킹오브트랙 행사는 종료되었다.
그동안 자전거를 혼자타와서 자전거타는것에 게을러져 있었는데 자전거타는 사람들을 보니깐, 여러사람들과 어울러 타는것을 보니깐 잔차가 그립당, 조만간 그룹라이딩을 추진해봐야겠다.
블로그를 통해 킹오브트랙 소식을 접한 탓에 블로그에 올라올 후기들과 행사 사진, 영상들이 기다려진다.
더욱이 그 곳에 내가 그들과 함께 있었다는것에 왠지모를 뿌듯함과 설레임에 기분이 들뜬다. 블로그에서만 봤었던 사람들을 실제로 보니 혹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을 본듯한 기분이었다. 소심한 탓에 아는척은 못했다. 다만 지켜볼뿐(?), 흥미로운건 블로그 포스팅 갯수 만 큼(?) 인기 만 큼(?) 자전거 타는 실력이 높았다. 아무렴,,,
요근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던 세상이 실제 내눈앞에 펼쳐졌다! 신선한 충격!!
자원활동으로 참여했지만 특별히 힘든 일은 없었다. 탁자와 의자를 나르고, 처음 본 사람들을 향해 목청껏 a조b조 모이세요 라고 외쳤다. 소리지르는 일을 몇번 해본탓에 창피따위는 없었다. 그리고 경기를 감칠맛나게 즐겼다.
간만에 잼있는 하루였다. 딱히 실망스러웠던 부분도 없었고 굿이었다. 다만 경품을 받았다면 더 좋았것지? ㅎㅎ
- 킹오브트랙 구경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