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3일차
아침 일찍 잠에서 일어나 불국사로 향했다.
불국사 가는 길에 찜질방이 있어서 찜질방에서 버스를 타고 9분만에 불국사에 도착했다.
입장료가 무려 4,000원.
오늘 코스는 경주에서 동해로.
오늘도 아침부터 안개들이.
백운교와 청운교.
일찍 와서 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내일러.
석가탑.
다보탑.
복돼지.
시크한 고양이.
이 고양이는 검은고양이야 하얀고양이야?
문틈으로 엿보기.
불국사에서 경주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건너편 정류장에서 기달렸다.
그런데 한무리의 친구들이 오더니 어디서 버스를 타야하는지 고민을 했다.
그러더니 아침에 내렸던 정류장으로 이동한다.
멍때리다가 버스노선을 보니 불국사를 턴하고 다시 정류장으로 향하는 노선이였다.
아차! 싶어서 얼른 나도 반대편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이 친구들 아니였으면 하루종일 버스안온다고 욕할뻔 했다. 하하하 ^^;;
경주역에서 묵호역으로 향했다.
우와 이런 곳이 있다니...
방금전 광경은 승부역과 분천역 사이에서 볼 수 있다.
여기가 무슨 역이였더라? 무거워 보이는 배낭을 맨 어르신들이 많이 내리셨다.
동해역을 지나 묵호역에서 내렸다.
묵호역에서 20여분정도 쭉 내려와 묵호항을 지나면 이곳이 나온다.
알기로는 만물슈퍼가 있다고 했는데 등대오름길슈퍼로 바꿨나보다.
내일러.
이 곳은 가족들과 연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듯 했다.
저녁 될 때까지 혼자 기다리면서 뻘줌 하더라. ;;
묵호등대.
출렁다리.
ㅈㄹ.
출렁다리를 지나면 작은 공원이 나온다.
꿀빨고 있는 벌.
저 멀리 오징어잡이 배들.
묵호항 야경.
묵호항에서 내일아침 일출을 보기위해 정동진 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묵호역에서 티비를 보니 내일부터 장마시작이라는 뉴스를 봤다.
으헉. x망. 그래도 정동진으로 Go!
술사러간 친구를 찾으러간 친구를 기다리는 친구.
한 10분에 한번씩 폭죽이 터졌던 것 같다. 새벽내내.
이 날은 역 대합실에서 하루를 보내려고 했다.
재밌게 로드넘버원 보고 있는데 11시 지나니깐 문닫는다고 나가 주란다. ㅜ,ㅜ
주변에 찜질방도 멀고 민박하기에도 궁핍하고 결국,
해변을 배회하다가 같은 처지의 내일러랑 수다를 떨다 역 앞 지붕있는 벤치에서 쭈구리 잠을 잤다.
한 한시간 잤나? 어찌나 달콤하던지...
정동진 길바닥에서 내일로 3일차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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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현금지출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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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4,000원(불국사)
버스비 3,000원
식사비 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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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출액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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