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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ㆍ생각ㆍ왈왈

아무것도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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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아무것도 아닌 것,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다.

최근 아니 타양살이 하면서 마음에 허함을 느낄때가 많았다.
몇 일전부터 유독 이 증상이 스멀스멀 기어올랐다.
오늘에서야 허하다고 진단을 내린 이유가 있다.
- 배가 고프지는 않은데 먹거리로 배를 억지로 채웠다. 특히 저녁에.
- 역시나 배가 고프지는 않는데 머리로도 저녁에 음식 먹는거 안 좋은거 아는데. 채우지 않으면 잠이 안와서 알콜에 의지했다. 취기로라도 잠에 들고 싶어서.
- 결국, 마음의 허함을 배 채움으로 대체하게 되더란 것이다.(지금도 혼맥하고 쓰는중)
- 몇 달전에 술마시는 이유에 대해 기록한적이 있다.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썼을 것이다. 거기에 두번째 이유에 대해 추가한다.
- 마음의 허함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대신하기 위한것이라고.

아무것도 아닌 것.
죽음이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편인데, 외삼촌께서 많이 위독하신 상태다.
아마 내 주변사람들중 죽음과 가까이 계신분일듯 싶다.
그래서인지 죽음을 맞이한 본인이라면, 가족이라면이란 입장에어 허함에 대해 생각해보니 큰 문제로 느껴지지 않았다. 아주 사소하고 일시적인.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로 여겨진것이다.

앞전에 강의에서 봤던 프레임이 바뀌니 생각도 바뀌게됐다.

스티브잡스의 어록이 생각난다.
만약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응용하자면
인생의 마지막 날인 오늘, 지금 발생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해결해야 하는가?

문맥이 어색하지만 결국 간절함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필요하지 않은 것과 꼭 필요한 것을 구분해 문제의 본질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왜 본질을 찾아야 하는가?
제대로 보기 위해서. 착각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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