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덕이라 함은 자전거 덕후를 말한다. 뭐 자전거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지난 몇 개월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전거 생각을 해왔다. 그렇다고 자전거에 대해 미친듯이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자전거를 타는것도 아니고, 배고프면 밥먹고 오줌 마려우면 화장실에 가듯이 하룻동안 자전거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과 인터넷질을 해왔다. 그래서 아 나는 자덕인가 보다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잉여롭게 보내다가 최근 일주일간 고정일과가 있었다. 바로 자덕 블로그 탐독하기다. 지금까지 5~7명의 블로그를 탐독했다. 집중하며 탐독하기 보다는 잡지책 보듯이 설렁설렁 탐독했다. 그렇게 자덕들의 블로그를 보다가 의문이 들었다. 과연 내가 이들과 같이 자덕이라는 명칭을 쓸만한 덕후성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쳤다.
자덕들의 블로그에는 `내가 진짜 자덕이다` 라고 외칠수 있는 덕후성이 넘쳤다. 라이딩 일기는 물론 각종 번개와 자전거대회 참여, 각종 자전거와 관련된 물건들 리뷰,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들을 고루 가지고 있는 말그대로 자덕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자덕들의 블로그 탐독후 감히 자덕이라고 생각했던 나 스스로에게 몹시 부끄러웠고 자덕이라는 명칭이 성스럽기까지했다. 또 진정한 자덕이 되기위해 덕후성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덕성을 키우는 첫번째는 자전거 타기이다. 그런데 어쩔? 요새 날씨가 너무 춥다. 시즌오프의 계절이다. 무릅에 바람이라도 들어가면 큰일인데...
나는 자덕이 되려면 아직도 멀었다. ;; 나는 아직 자덕이라 말 할 수 없다.
앞으로 진정한 자덕이 되기위한 계획을 세워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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