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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야기/한남동 생활

지금은 한남동 고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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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한남동 고시원이다.
지난번 합정동 고시원은 태양이와 함께 있었는데 지금은 나 혼자다. 그래서인지 외롭고 쓸쓸한 느낌이 더하다. 그것도 그런것이 타지 생활을 해나가야 한다는게 참 그렇다. 자전거 정비교육 중 교육을 끝마치고 어떤 계획이 있느냐는 강사님의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대부분 교육을 끝마치면 창업 또는 취업을 하는데 당시 나는 창업에는 자신이 없었고 취업은 생각이 없었다. 취업을 하려면 광주보다는 서울에서 하는게 여러모로 이득이었지만 타지생활에는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광주에서는 취업할 곳이 없으니 내가 직접 창업해보자라는 생각이 커져갔다. 그러던중 혹시나 면접 기회라도 얻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던 곳에서 면접을 봤고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전혀 기대하지 않다가 받은 연락이라 얼떨떨했다. 좋기도 하면서 좋지않은 요상한 기분,,,

집을 나서기 전까지 막상 가려니 가기 싫고 꼭 군대 가는 기분이 들었다. 결국은 이렇게 와버렸다. 출근하라는 연락만 받았지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급여는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무슨일을 하는지 근무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등,,,

결정적으로 무엇때문에 나를 출근시키는지 궁금하다.
무튼 출근시켜주는것에 감사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일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일을 즐기면서 재밌어 지도록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할 말 없다.

과연 내일 어떤 소감으로 한남동 생활 1일차가 채워질지 궁금하다.

ps. 근처 동네를 둘러봤는데 합정동과 반대되는 동네다. 합정동은 처음부터 편하고 익숙한 느낌의 동네였는데 이곳은 불편하고 낯설다. 시간이 해결해 줄까나?,,,

자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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