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이야기

봄바람과 함께한 르벨로 라이더 첫째날!

반응형

봄바람과 함께한 르벨로 라이더 첫째날!



자전거 정비 교육으로 서울에 있었던 35일은 그야말로 자전거와 함께한 시간들이었다.

정비 교육으로 시작한 서울생활을 르벨로 라이더로 마무리했다고 할 수 있다. 정비 교육을 받던 첫 주에 르벨로 라이더 소식을 알게되었고 정비교육이 끝나는 기간에 맞춰 이벤트를 응모했다. 학원 가는길에 지나가는 르벨로 서교점과의 인연(?)때문인지 운이 좋게 르벨로 라이더 3기에 선정이 됐고 뛸뜻이 기뻤다.


이벤트와 관련해 르벨로 관계자분께 감사드려야 할 부분이 한 가지 있다.

원래 신청한 대여일은 4월 5일 부터 4월 7일 까지였다. 그런데 6일과 7일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르벨로 관계자분께 혹시나 하고(신청후 대여일 변경 불가능!) 대여일 변경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고맙게도 변경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비가 그치는 7일부터 9일까지 대여일을 변경했다. 이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하고싶다.

르벨로! 고맙습니다!


학원 수료를 끝내고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르벨로 라이더에 선정돼 어떤 코스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올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고민고민해서 선정한 코스는 용인, 서울 도심, 봄꽃 라이딩 코스였다.


먼저 첫째날 용인 라이딩 코스는 양화대교에서 출발해 탄천 자전거길을 지나 용인 구성역에 도착하는 코스다. 용인에 계신 작은아버지께서 한번 들리라고 하셨는데 이왕에 갈거 자전거 타고 가자해서 선정했다. 

둘째날 서울 도심 코스는 일명 서울구경 코스로, 라이더들에게 유명한 북악산과 남산코스를 선정했다. 선정한 코스들을 지나가면서 서울구경도 함께하기 위해 선정했다.

셋짜날 봄꽃 라이딩 코스는 말 그대로 봄꽃을 구경가는 코스다. 인터넷에 올라온 벚꽃 라이딩 코스중 고시원가 가까운 도림천 뚝방길 코스와 여의도 코스를 선정했다. 추가로 합정동 동네사람만 안다는 당인리 발전소 코스도 추가했다.



수령일인 7일 오전에 르벨로에 들려 13년형 트렉 마돈 4.5를 수령받았다.

르벨로 라이더에 지원할때 마돈 4.5를 신청한 이유는 단순하다. 카본 프레임에 울테그라급 구동계가 달린 찬차를 꼭 한번 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이번 마돈 시승이 첫 카본, 첫 울테 경험이다. 한강을 자전거 타고 달리는것도 교육때 달렸던것 빼고는 처음이다. 서울에서 첫경험이 참 많다.


마돈 4.5를 공부하면서 알아낸 특징 몇가지가 있다.

(http://biozzang2002.blog.me/183279011, http://www.trekbikes.com/kr/ko/bikes/road/sport/madone_4_series/madone_4_5_h2_compact/# 참고)


1. 트렉 로드바이크 라인업 중 중상급

2. OCLV 카본 공법

3. UCI 기준 통과

등이다.


요약하면 중상급의 로드바이크!

입문용 타다가 중상급을 타다니!!



르벨로 라이더 첫째날 코스는 합정동에서 용인까지다. 거리는 50km로 적당한 라이딩 거리였다.






첫 카본, 첫 울테그라 경험을 기념하는 첫 샷! 국회의사당과 함께!



비가 온 후라 그런지 날씨가 좋았다. 햇볕도 쨍쨍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었다.




63빌딩과 함께!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참 촌사람 티내는 사진인것 같다. ;;)




날씨가 좋아서 한강에 사람들이 많았다. 낚시를 하고 있는 시민들.




풍경 좋은 한강을 담으시는 어르신.




지도상에서 반포대교를 건너갔어야 했는데 쭉 가다보니 동호대교를 지났다.

그런데 이게 왠일! 운이 좋게 개나리가 피어있는 산이 떡하니 나타났다.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그 유명한 응봉산이라고 하신다.




멀리서 한장!

개나리가 노랗게 물들어 진짜 봄이 왔다는게 느껴졌다.




르벨로 상품권으로 구입한 공구통이다. 이때가 1시쯤이 였는데




공구통에 초밥을 넣어왔다. 응봉산을 보면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봄소풍 느낌 물씬~




성수대교에서 바라본 남산.




뚝섬 한강공원에 들려 꽃놀이를 즐겼다.







분홍색을 좋아하는데 분홍 매화나무가 예쁘기 피어 사진찍느라 바빴다.




이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윈드서핑 타기에는 딱이였겠다.  




개나리꽃도 풍성~



한강 자전거길까지는 사진도 찍고 여유있게 라이딩했지만 점점 심해지는 바람과 떨어지는 체력으로 탄천 자전거길부터는 사진이 없다;;

작은아버지께 3시에 도착할것이라고 알려드렸는데 생각보다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초행길이라 길을 잘못간게 가장 크고, 때문에 체력이 떨어져 늦은 것도 있다.

50km를 예상했으나 이레저레 돌고 돌아 68km를 달렸다. ㅜㅜ



          


두번째 지도의 경유2와 경유3으로 인해 18km가 늘어나버렸다. 결국 3시간 30분만에 작은아버지 댁에 도착했다.

늦었지만 반갑게 맞이해주신 작은아버지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원래는 자전거로 왕복할 생각이었는데 체력이 고갈되고 시간이 늦은 관계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만약 평일날 와서 지하철을 못타는 상황이 왔다면 울었을것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한 장!

다행히 지하철에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합정역으로 돌아왔다.




고시원에 도착!

좁디 좁은 고시원에 자전거가 들어갈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여유롭게 들어갔다.^^

첫 라이딩에 무사고로 고시원에 도착해서 다행이다.


고시원에 도착하니 엉덩이가 많이 아팠다. 엉덩이외에도 강을 따라 달리면서 강에 반사된 태양빛 때문에 눈이 너무 피로했다.

패드바지와 고글 뽐뿌가 마구마구!


기분상일지는 몰라도 역시 카본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구르는게 가볍고 밟은만큼 나간다는 느낌이 왔다.

이로서 패드바지, 고글, 카본 뽐뿌 3종세트가 마구마구!


뽐뿌 3종세트와 엉덩이의 고통을 참아가며 르벨로 라이더 첫날을 마쳤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