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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ㆍ생각ㆍ왈왈

익숙함과 낯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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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낯설음에 대해서

초저녁에 잠깐 졸다가 잠안와서 쓰는 잡설

여름 휴가외에 첨으로 긴 시간동안 서울이 아닌 고향에서 시간을 보냈다.
긴 시간이어서인지 서울에 도착했을때 묘한 기분이 들었는데 바로 익숙함과 낯설음이다.

이게 뭔말인고 하니,
연휴기간 동안 서울에 상경하기전 내 생활터를 둘러다녔는데,
대학교며 등하교 길이며 동네 주변을 거닐었다.

서울 상경한 4년동안 종종 방문했기에 그럴수도 있지만, 그 시간들이 너무나 익숙했던 것이다.
새로운 건물이 생기거나 없어지거나 했지만 낯설기 보다는 익숙했다는게 의아했다.
또 2년만에 대학친구들을 봤는데 엊그제 본 마냥 익숙했다.
대학 다니던 기분이 들었는데 이게 추억이 소환되는것인가 했다.

무튼 낯설줄 알았는데 익숙했던 반면에,
서울이 낯설게 느껴진것이다.

가장 크게 느껴진것이 안정감 편안함이다.

고향에서는 안정되고 편한 느낌이 있어 여유로웠는데
여기는 불안하고 불편하고 조급해지더란 것이다.
그 차이를 이번 연휴기간에 느낀 것이다.

가장 큰 사례가 자전거 타기인데,
현재 생활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자전거 타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이상하게 고향에서는 자전거 타고 싶은 생각이 커진다.
사실 이곳이 자전거 타기에는 환경적으로는 더 좋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끌리지 않는다.
반면 광주는 끌린다.

이 차이를 안정감 혹은 편안함 때문이라고 단정짖기는 어렵지만

여유가 생기는 시공간이 있는 반면, 여유가 없는 시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여유로움이 필요한 상태인가 보다.
이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달라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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