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이야기

와츠 센추리 라이딩 후기

반응형
와츠 센추리 라이딩 후기

이제서야 센추리 라이딩 후기를 쓴다.
자전거에 취미를 붙이면서 대회에 참여한것이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는 킹오브트랙 대회였고 두번째가 와츠 센추리 라이딩이다. 대회의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무튼 두번째다. 대략 1년만에 스탭으로 참가했다. 직접 선수로 뛰지는 못했지만 스탭으로 의미있게 대회를 참가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의 포인트는 비경쟁, 160km, 업힐+업힐 코스,170명의 참가자등 규모적으로도 꽤 큰 행사였다. 참가자들의 자전거가 비싼것은 당연지사 실력도 아마추어 이상인 참가자들도 많았다. 선두그룹 예상 도착시간을 오후 4시로 예상했는데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했으니 말 다했다. 코스도 꽤 난이도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예상시간보다 30분가량 일짝 행사가 종료되어 퇴근도 일찍했다. 그래서 집에 들어온게 12시,,, ㅎㅎ

내가 맡은 역할은 메인 보급소 운영이었는데, 선두그룹 보다 먼저 보급 장소에 가서 보급소를 설치하고 보급품들을 세팅하는 일이었다. 중간 그룹이 올때쯤 다시 다음 보급소로 이동하는 식으로 보급소를 운영했다.

아직 장거리를 타본 경험이 없어서 160km나 되는 업힐 위주의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을 보자니 정말 대단하고 경이롭게까지 느껴졌다. 정말로 굇수들을 마주친 느낌이었다. 또한 킹오브 트랙 대회에서 느꼈던 것처럼 묘하게 자전거를 함께 타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행히 큰 사건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고 행사 진행에 있어서도 매끄럽게 진행되어 행사가 깔끔하게 마무리 됐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센추리라이딩의 목적에 반해 경쟁을 하듯 라이딩을 한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었다는것 정도겠다. 물론 그덕에 일찍 퇴근할 수 있었지만,,,ㅎ

보급소 운영외에도 프로선수들과 함께 라이딩, 사진촬영, 할인 프로모션, 기념품 제공, 경품 추첨등 참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 참가자들이 즐기고 왠만큼 만족할만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규모있는 행사에 스탭으로 참여해 행사운영에 보템을 했다고 생각하니 나름 뿌듯하다.
지금은 수도권 위주의 행사지만 가까운 미래에 지방 코스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기획해도 의미가 있을것 같다. 요즘 추세인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걸리겠지만.ㅎ

- 끝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