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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야기

봄바람과 함께한 르벨로 라이더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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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과 함께한 르벨로 라이더 둘째날!



엉덩이의 고통을 참으며 둘째날 라이딩을 떠났다.

르벨로 라이더 둘째날은 서울구경 코스로 서울라이더(?) 들이 즐겨찾는 북악산과 남산을 가보기로 했다. 두 코스로 가는 중간중간에 서울구경도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이조 라이딩 코스라고 자부했다.(음하하!)


코스는 합정동 → 북악산 → 남산 → 합정동이다. 중간중간 길을 해매 딴데로 새기도 했다;; 때문에 거리는 대략 60km정도 된다.



1차로 합정동 → 서울시립미술관 → 북악팔각정 → 국립극장 코스다.




2차로 국립극장 → 남산 → 녹사평역 → 서빙고역 → 이촌역(국립중앙박물관) → 한남역 → 양화대교 코스다.(이촌역에서 좌우가 햇갈려 한남역까지 왔다갔다했다. ㅜㅜ)



1차 지도처럼 마포대교에서 빠져야 했는데 서강대교에서 빠져 잠시 방황하다가 마포대교로 넘어가느라 시간이 지체됐다. 도심은 자전거 길 시설이 적어 역시 더디게 서울시립미술관까지 이동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가는길에 만난 경의선 7377번 기차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팀버튼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덕수궁 돌담 밑 항아리 조각들과 함께 한장! 

조각들이 납작해 오래 보고있으면 돌담도 납작해 보인다.




덕수궁길을 올라가다 만난 개나리와 함께!




북악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길게 뻗은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과 북악산!

경복궁에는 자전거 입장이 안돼 그대로 북악산으로 향했다.




북악산 가는길. 고전미가 살아있는 돌담과 함께!


이날이 평일이라서 그런지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홀로 북악산에 올라야 했다.

콧물을 훔치며 부왁북악 페달을 밟아 무정차로! 북악산 팔각정에 올랐다. 혼자라서 그랬을까 무지하게 힘들었다. ㅜㅜ




북악 팔각정 도착!

자전거 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던 우체통과 함께!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탁트인 전망과 함께 가슴이 뻥 뚤리는 시원함이 굳!




팔각정.




팔각정에서 보는 북한산.


팔각정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길. 고생해서 올라온 만큼 시원하게 다운힐로 슝슝 내려가는 기분도 짜릿했다.

차량도 적어서 맘 편하게 다운힐을~(이라고 쓰지만 브레이크 잡으면서 조심조심 내려왔다. 앞구르기의 경험때문에...^^;)




팔각정에서 내려오는길에 서울오면 꼭 한번 들리고 싶은곳이 있었는데 바로 이곳이다.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 나오는 출연자들의 숙소인데 얼마나 높은곳에 있나 궁굼했다. 아무래도 숙소가 가장 높은 곳에 있어 힘들긴 했다. ㅎㅎ

사실 자전거로 올라가야지 생각했는데 북악산 올라가느라 힘이빠져 끌바로 올라갔다.







내려오다 드라마촬영지라는 플랜카드를 보고 한장!

드라마는 못봤지만 드라마 촬영지 답다.




서울산성.




이 곳도 꼭 방문하고 싶었다. 뭐든 티비에 나오는곳은 인증샷!




북악산 구경을 마치고 남산으로 가는길에 발견한 벚꽃.

아직 날이 덜 풀려서 그런지 서울에 벚꽃 피어있는 나무가 많이 없었는데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벚꽃나무와 사진!




해오름 극장 도착!

여기까지 오면서 중간중간 시장도 구경하고 배가고파 만두도 사먹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다행히 해가 넘어가지 않아 서둘러 남산을 올랐다.




남산 도착!

지난번 남산산악왕 대회때 방문하고 두번째 방문이었다.

걸어올라왔을때에는 못느꼈는데 업힐이라 역시 침을 흘리며 올라왔다. 앞서가는 자전거 몇대가 있어서 그나마 동질감을 느끼며 부왁부왁하며 올라왔다.




만두를 먹었지만 또 배가고파 배좀 채웠다.

자물쇠가 없어 자전거를 편의점 안쪽에 거치시키고 라면을 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계속 주시하면서 먹었다.

편의점에 관광객이 많아 북적거렸는데 안쪽에 거치한 자전거때문에 미안스러웠다. 이런 부분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 모두 같은 마음일것이다.




남산타워에서 쭉 내려와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렸다.

원래 방문계획이 없었는데 지나가다 들렸다. 넓어서 자전거 타기에는 좋았는데, 더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경비원 아저씨께서 말리셨다.

날씨가 화창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시원으로 향했다.




어둑어둑해져서 양화대교에 도착!

고시원에 돌아오는길 급할것이 없었는데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져 역풍에도 열심히 페달을 굴렸다. 여유롭게 한강을 거닐고 싶었는데 >O<

서울에서 야간까지 자전거를 탄건 또 처음이라 야경을 배경으로 한장!




고시원에 도착!

오늘도 무사히 무사고로 라이딩을 마쳤다.

뒷바퀴 슬립으로 자빠링 할 뻔 했는데 다행히 자빠링은 면했다. 만약 클릿신발을 신었다면 자빠링했었을지도...


이번 라이딩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자전거로 다녀와서 그 의미가 더 색다르다. 아직 구석구석 가보지 못한곳이 많아 아쉬울 뿐이다.

오늘도 수고한 마돈이와 르벨로 라이더 둘째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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